전경련의 ‘삼고초려’

전경련의 ‘삼고초려’

입력 2005-02-03 00:00
수정 2005-02-03 07: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건희 삼성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설 연휴 이후 ‘삼고초려’에 나선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2일 이사회에서 차기회장 추대 경과보고를 통해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와 재계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 회장 추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이사회 뒤 기자들에게 “설이 지난 뒤 (삼성측에서) 연락이 오면 승지원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면서 “이 회장의 차기회장 수락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이 승지원 회동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한 부분이 부각되면서 수락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 회장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 “이 회장이 삼성경영에 전념하는 것이 삼성을 위해서는 좋겠지만 그만큼 크면 국가경제를 생각하고 전체를 리드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기대”라면서 “그분이 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살 수 있으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못박았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차기회장 추대에 대한 정중한 고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설 이후 재면담이 이뤄져도 기존 입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02-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