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클린 마케팅’ 덕 봤다

LGT ‘클린 마케팅’ 덕 봤다

입력 2004-11-04 00:00
수정 2004-11-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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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실적호전 계속될까?’

LG텔레콤은 올 3·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275억원 적자에서 440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로 전환됐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매출액은 같은 기간 8091억원에서 7884억원으로 2.6% 줄었다. 영업정지에 따른 신규 가입자 규모 감소로 단말기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도 동반 감소했다.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전된 것은 3분기 마케팅 비용이 957억원으로 전분기(1676억원) 대비 43%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정지로 장사를 못한 탓도 있지만 보조금 지급 등 출혈 경쟁을 지양하는 ‘클린 마케팅’ 덕을 봤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매출 증가 없이 비용을 줄여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30원 빠진 4150원에 마감했다. 더욱이 내년 1월부터 019 가입자도 다른 번호로 옮겨갈 수 있는 번호이동성제도가 LG텔레콤에도 적용된다. 올 들어 100만 가입자 순증을 가져다준 번호이동성 보호막이 사라져 가입자를 유지할지 의문이다.

LG텔레콤측은 “019에서 다른 번호로 바꾸고 싶은 사람은 지난 1년 동안 010을 통해 대부분 빠져나갔다.”면서 “019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 매력을 높게 평가하는 만큼 내년에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등 실적이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4-1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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