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업무개편 과정에서 불거진 금융감독원(민간조직)과 금융감독위원회 사무국(공무원조직)간의 갈등이 일부 금감원 간부직원들의 ‘집단행동’ 주장으로까지 비화됐다.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양측간 갈등의 조기수습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일 국실장급 고위직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전 발표됐던 금감위와의 금융감독 역할분담 방안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금감위 사무국에 대한 금감원의 종속이 심화되는 방향의 개편이어서 참석자들은 불만이 큰 상태.
특히 금감위 전체회의(금감위 사무국과 별개의 기구인 9인 위원회) 상정안건의 설명주체가 금감원에서 금감위 사무국으로 바뀐 데 대해 원성이 폭발했다.
당일 오전 윤증현 금감위원장 겸 금감원장이 “의결안건을 누가 금감위원들에게 설명할지에 대해서는 회의 때마다 능력 위주로 결정하겠다.”며 “이를 따르기 싫은 직원은 언제라도 조직을 떠나라.”고 밝힌 것도 심기를 자극했다.
이 때문에 설명회에서는 ▲금감위 설명주체를 공무원들로 한다는 방침의 번복을 위해 국실장 연기명 건의서 제출 ▲금감원이 금감원의 하부기구로 전락하는 데 반대하는 성명 발표 등 주장이 잇따랐다.한 참석자는 “많은 사람들이 집단항명이나 조직이기주의로 비쳐지는 데 대해 부담을 느껴 자제했지만 일부에서는 격한 반응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결국 이런 움직임 때문인지 윤 위원장은 이튿날인 2일 당초 주장을 번복, 금감원 의견을 수용했고 연기명 건의서 제출이나 성명발표 등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금감원은 지난 1일 국실장급 고위직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전 발표됐던 금감위와의 금융감독 역할분담 방안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금감위 사무국에 대한 금감원의 종속이 심화되는 방향의 개편이어서 참석자들은 불만이 큰 상태.
특히 금감위 전체회의(금감위 사무국과 별개의 기구인 9인 위원회) 상정안건의 설명주체가 금감원에서 금감위 사무국으로 바뀐 데 대해 원성이 폭발했다.
당일 오전 윤증현 금감위원장 겸 금감원장이 “의결안건을 누가 금감위원들에게 설명할지에 대해서는 회의 때마다 능력 위주로 결정하겠다.”며 “이를 따르기 싫은 직원은 언제라도 조직을 떠나라.”고 밝힌 것도 심기를 자극했다.
이 때문에 설명회에서는 ▲금감위 설명주체를 공무원들로 한다는 방침의 번복을 위해 국실장 연기명 건의서 제출 ▲금감원이 금감원의 하부기구로 전락하는 데 반대하는 성명 발표 등 주장이 잇따랐다.한 참석자는 “많은 사람들이 집단항명이나 조직이기주의로 비쳐지는 데 대해 부담을 느껴 자제했지만 일부에서는 격한 반응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결국 이런 움직임 때문인지 윤 위원장은 이튿날인 2일 당초 주장을 번복, 금감원 의견을 수용했고 연기명 건의서 제출이나 성명발표 등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4-10-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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