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최종 결정되자 그동안 미국식 채택에 반대해 온 방송기술인들과 언론노조,시민단체들은 ‘밀실교섭’이라며 아쉬움과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문효선 회장은 “일단 합의된 결정 자체는 존중한다.”면서도 “우리가 줄곧 주장해 왔던 유럽식이 기술적으로 더 적합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고,다만 ‘힘’이 달려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아쉬워했다.문 회장은 그러나 “이동수신 측면에서 지상파 DMB를 도입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신환경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의 모든 역량을 유럽식 DVB-H 방식을 표준화·상용화하는 데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도 ‘시청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전송방식 변경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뼈아픈 자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동휴대 서비스의 대안을 확보하기는 했지만,별도의 채널과 새로운 매체비용,또한 그 표준방식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합리적이고 완성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 사무총장은 “당초 미국식과 유럽식을 비교시험한 뒤 논의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4명의 대표가 밀실에 모여 서둘러 미국식을 채택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같은 절차적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의사결정이 향후 또 다른 국책사업의 선례로 남게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문효선 회장은 “일단 합의된 결정 자체는 존중한다.”면서도 “우리가 줄곧 주장해 왔던 유럽식이 기술적으로 더 적합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고,다만 ‘힘’이 달려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아쉬워했다.문 회장은 그러나 “이동수신 측면에서 지상파 DMB를 도입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신환경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의 모든 역량을 유럽식 DVB-H 방식을 표준화·상용화하는 데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도 ‘시청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전송방식 변경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뼈아픈 자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동휴대 서비스의 대안을 확보하기는 했지만,별도의 채널과 새로운 매체비용,또한 그 표준방식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합리적이고 완성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 사무총장은 “당초 미국식과 유럽식을 비교시험한 뒤 논의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4명의 대표가 밀실에 모여 서둘러 미국식을 채택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같은 절차적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의사결정이 향후 또 다른 국책사업의 선례로 남게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4-07-09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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