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내수산업도 세계로

전통 내수산업도 세계로

입력 2004-04-10 00:00
수정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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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내수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유통·화장품·제과 등 그동안 내수시장에만 치중했던 산업들의 수출 및 해외진출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국내 시장에서는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유통업도 1997년 신세계가 중국 상하이에 할인점 이마트 1호점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공략이 한창이다.국내는 백화점에 이어 할인점도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중국 유통시장은 매년 9%대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CJ홈쇼핑 중국안방 진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6월부터 광저우와 선전에서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시청자는 300만명으로 추산되며 1주일 매출은 5억원 가량이다.올해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 매출 목표는 300억원.20∼30%씩 관세가 붙어 비싼 한국상품보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한국업체의 의류·속옷 등을 중점적으로 팔 계획이다.

CJ홈쇼핑도 지난 1일 상하이에서 동방CJ홈쇼핑의 첫 방송을 시작한 날에 1억 5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개국 이후 하루 매출은 1억∼1억 2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중국은 신용카드·초고속 인터넷 등 유통 하부구조가 갖춰지고,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이 열리면 지금보다 빠른 소비 성장이 예상되므로 미리 홈쇼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지난해수출 1억달러 돌파

화장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실적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2002년 8611만달러에 이어 2003년에는 1억 104만달러(한화 약 1300억원)어치를 수출했다.특히 한류열풍을 타고 중국 수출이 전년보다 31.5%나 늘었다.중국 선양·상하이 두 곳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태평양은 라네즈 브랜드를 한국보다 20∼30% 비싼 고가에 백화점 전용으로 팔고 있다.

올해 중국 수출목표는 250억원.전체 해외 수출목표는 2002년 760억원,2003년 970억원에 이어 올해는 1200억원이다.

제과업계 올 사상최대 실적 기대

제과업체는 올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롯데제과는 올해 1억달러,오리온은 8500만달러,해태제과는 3000만달러를 수출목표로 잡았다.중국,러시아,인도,베트남 등 잠재고객이 많은 곳에 현지법인을 세워 해외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오리온측은 세계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4-04-1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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