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로스쿨 입시 ‘리트’ 최대 2만명 응시할 듯

첫 로스쿨 입시 ‘리트’ 최대 2만명 응시할 듯

강주리 기자
입력 2008-06-12 00:00
수정 2008-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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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로 가는 첫 관문인 ‘리트(LEET·법학적성시험)’원서접수가 지난 9일 시작됐다. 접수 초반이어서 다소 여유있는 모습이지만, 시험을 두 달여 앞둔 학원가와 수험생들은 로스쿨 시행을 비로소 실감하며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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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접수인원 2000여명

원서접수 초반(3일째)인 11일 창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하지만 접수 마감일(17일)이 다가오면서 한차례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접수를 주관하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시험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잠정 지원자수를 사법시험의 70% 수준인 1만 5000명에서 최대 2만명 정도로 추산한다. 올해 사법시험 지원자수는 2만 1082명이었다.

한 관계자는 “아직 사시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로스쿨 응시생은 사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현재 지원자는 2000명 남짓. 기대치의 10분의1 수준이다. 하지만 원서접수를 대기하는 지원자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는 등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접수 규모에 대해 문의가 많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워낙 고가여서 우려됐던 응시료(23만원) 항의 전화 등은 없지만 종종 금액과 용도를 물어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지원서에는 집주소·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 이외에 사진, 응시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제주), 출신대학과 계열, 졸업연도까지 기입해야 한다.

●접수 마감후 응시지역 변경 불가능

당초 지원 항목에는 25개 로스쿨 가운데 예비 지망 대학을 정하는 공란이 있었다. 하지만 초안을 만든 평가원에서 협의회로 넘어간 이후 대학 선정 란은 최종 삭제됐다.

협의회측은 “사전 조사로 인한 대학 서열화의 우려가 있다.”면서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망 대학이 공개된다면 지방대 공동화 현상 등 준비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서는 17일 오후 6시까지 총 9일간 인터넷(www.leet.or.kr)으로만 접수된다. 응시기간에는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지만 마감 이후에는 응시지역 변경 등이 불가능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두달 뒤인 8월24일 시험에 대비해 평가원은 지난 1월 치러진 모의고사 분석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학원가 두달 코스 문제풀이반 가동

평가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제 방향은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8월4일부터 시험 당일까지 출제를 위한 합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의 강남·신림동 등 학원가도 리트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원들이 두달 코스의 실전 문제풀이반을 본격 가동한 것.

학원들은 이 기간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물론 당일 시험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 철저한 시간관리 속에서 시험을 치르는 연습을 할 계획이다.

특히 언어이해의 경우 수능 형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대학입학시험 문제지까지 풀어볼 것을 권유한다. 추리논증에 대해선 앞서 치른 모의고사를 통해 출제 경향을 숙지했다가 추가 모의고사 등으로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논술은 첨삭을 통해 교정 훈련을 받는 게 좋다.

이승일 베리타스법학원 강사는 “나의 사고와 출제자의 사고가 어떻게 다른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문제 해결능력이 생긴다.”면서 “한 달간은 문제 풀이와 이론·해설을 듣는 데 집중하고 나머지 한 달은 시험시간에 맞춘 실전문제로 적응력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합격의법학원 관계자는 “대학선정 등에 대한 고민은 일단 접고, 남은 두달동안 리트 점수를 올리는 데만 온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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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06-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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