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시험 거품 빠진다

공인중개사시험 거품 빠진다

입력 2004-09-16 00:00
수정 2004-09-16 10: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인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지난 10일 마감된 제15회 공인중개사자격시험 원서접수 결과,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14일 치러지는 제15회 공인중개사…
오는 11월14일 치러지는 제15회 공인중개사… 오는 11월14일 치러지는 제1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서울시내 공인중개업소의 폐업률도 높아지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산업인력공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전국 23개 지방사무소에서 접수한 원서를 가집계한 결과에 따르면,올해 시험에는 23만 7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지원자 26만 1153명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공인중개사시험의 인기는 지난 2년간 절정에 달해 2002년부터 지원자가 2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그뿐만 아니라 서울지역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 수가 올 7월 들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험 볼 돈이 없다”

수험전문가들은 경기악화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돈 한푼이 아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험삼아’ 자격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줄었다는 것이다.특히 주부 수험생들의 감소가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행정고시학원의 이선주 강사는 “얼마 전만 하더라도 주부들 사이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부업을 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쉽게 벌 수 있다는 말이 오갔다.”면서 “이제는 부동산 경기뿐만 아니라 전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최소 200만원 이상의 학원비와 책값을 들이며 쉽게 공부에 나설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장롱면허’라도 따놓고 보자던 직장인들과 가정주부들이 올해 시험을 대거 포기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원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 강의 수강생들이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육서당공인중개사 학원 오태근 전무는 “실강의와 동영상 강의의 수준차가 뚜렷한 데도 수험생들이 값싼 동영상 강의를 선호한다.”면서 “시내 대형 학원들도 실강의 수험생들이 많게는 40%까지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시내 중개업소 감소세

부동산 경기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요즘같아서는 자격증을 따더라도 창업하는 데는 부담이 따르고,주위에 문을 닫는 중개업소도 많기 때문이다.

15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서울의 경우 지난 7월에 문을 닫은 중개업소는 469곳으로,개업 중개업소 427곳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감소세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협회 양수순 홍보실장은 “감소세는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된 서울에 국한된 현상으로,전국적으로는 개업 중개업소가 더 많긴 하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예측 불가능하고 내수경기도 안 좋다 보니 중개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수 빠져 응시율은 늘어날 것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는 것이 학원가의 분석이다.실업률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의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이 때문에 올해 역시 최소한 지난해 수준으로 수험생들이 몰릴 것이라 예상했던 학원가에서는 지원자 급감이라는 결과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온라인 교육업체 에듀윌의 강현모 강사는 “공인중개사시험에 대한 관심은 줄지 않았다.”면서 “온라인 강의 수강생들도 크게 줄지 않았고,포털사이트의 검색 횟수를 보더라도 공인중개사에 대한 조회수가 오히려 늘었으면 늘었지 떨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지원을 많이 하지만 다른 시험에 비해 응시율은 낮은 편”이라며 “올해 시험에서는 막연하게 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에 응시율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문화탐방 통한 소통과 치유… 그려가는 지역문화복지 미래

단순한 관광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를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복지’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며 문화진흥의 개척자 역할을 자처해 온 김기덕 서울시의원의 묵직한 행보가 자리하고 있다. 사단법인 마포탐방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김 의원이 행사 단장을 맡아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이끈 낭만과 추억의 기차여행이 이번 15차에는 ‘영월·제천 기차여행 문화탐방’으로 회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탐방은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감함으로써 구민들에게 정서적 풍요와 삶의 활력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세 열차로 특별 운행된 새마을호 테마관광 열차 7량에 탑승해 당일 오전 7시 28분 서울역을 출발한 일행은, 9시 35분 제천역에 도착한 직후 대기 중이던 버스 12대에 나누어 탑승했다. 이후 제천 청풍문화유산단지,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비롯해 영월서부시장 및 제천역전한마음시장 등 주요 명소들을 빠짐없이 순회하며 오후 6시 41분까지 오랜 역사적 숨결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정적 지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문화탐방 통한 소통과 치유… 그려가는 지역문화복지 미래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2004-09-1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