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행’ 대변신… 年 300억 예산절감

‘지식은행’ 대변신… 年 300억 예산절감

박현갑 기자
입력 2005-10-07 00:00
수정 2005-10-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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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명이던 손님이 지금은 5000명 이상 몰려들고 있습니다.”먼지만 휘날리던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료실을 디지털 정보은행으로 변신시킨 이재원(45) 사서주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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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디지털 도서관(library.moe.go.kr)에 들어가면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 등 7개 교육청 자료는 물론 한국교육개발원 등 교육연구기관 자료도 무료로 볼 수 있다. 한국학술정보가 돈받고 제공하는 국내 학회지는 물론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해외기관의 유료 자료도 마찬가지다. 교육부가 이들 기관으로부터 라이선스로 구입, 원문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교육학 분야의 원문 데이터 베이스인 ‘ERIC’도 마찬가지다.A4 한장 출력비만 100원이나 이 도서관에선 무료다.

폐기처분될 위기에 놓여 있던 교육부 자료실이 각광받는 ‘지식은행’으로 변했다는 소식에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환경부 등 9개 부처에서 전화 문의와 방문이 잇따랐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벤치마킹, 모든 중앙부처 자료실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자료 통합제공으로 기대되는 예산절감액만도 연간 약 300억원. 이 주사는 “교육부와 16개 시·도 교육청이 제각각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소요되는 50억원은 물론이고 교사, 사범대학생, 교육계열 석·박사 재학생 등 자료 이용객들의 교통비, 자료 복사비 240억원을 합쳐 연간 297억원의 경비절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료실의 대변신은 이 주사의 열정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자료실 정보화 아이디어를 내고 예산협조를 관련부서에 요청했으나 시큰둥한 반응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자료선별에서부터 스캐닝 작업, 목차입력 등 디지털화 작업을 1년 넘게 예산과 인력지원없이 해냈다. 김영준 혁신인사기획관은 “자료실 무용론의 위기속에서 이 주사의 노력 덕분에 지역간 지식·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고 국민들도 양질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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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5-10-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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