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넷 취임식] 집무실 ‘희망 메시지’ ‘비밀 골방’ 공개… 7만여 시민들 시청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넷 취임식] 집무실 ‘희망 메시지’ ‘비밀 골방’ 공개… 7만여 시민들 시청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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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취임식 이모저모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식은 아기자기한 ‘아침 방송’과 비슷한 형식이었다. 박 시장은 앞사람에게 말을 건네듯 편안한 톤으로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며 ‘정보기술(IT) 기반’을 활용해 시민들과의 벽을 허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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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도 사회통합 모드”
“책장도 사회통합 모드”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온라인 취임식’을 직접 진행하면서 처음 공개되는 시장 집무실을 소개하고 있다. 일부러 기울게 만들어진 책장은 사회 갈등과 대립을 조절하겠다는 박 시장의 뜻이 담겼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시장은 첫 화면에서 “제가 여러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죠. 이만큼 사랑합니다.”라며 손으로 큰 하트를 그려 인사한 뒤 비서실 직원을 차례로 소개하며 집무실 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먼저 메모가 한가득 붙은 벽면으로 카메라를 이끌었다. 선거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둔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였다. 박 시장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며 “시간 날 때마다 보며 시민들의 바람과 간절함을 느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면으로 보이는 책상 오른편에 기울어진 책장에 대해서는 “기울어진 양쪽 책장의 균형을 잡아 주듯 저 역시 우리 사회 갈등과 대립을 조절하고 모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본인의 캐리커처와 직접 쓴 책, 지하철 벤치마킹 보고서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업무 중 휴식을 위한 ‘비밀의 골방’과 화장실까지 소개했다.

외빈으로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박 시장 혼자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다. 부시장단과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도 참석했다.박 시장은 태블릿PC를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시민들의 질문을 확인하고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 시청자는 총 7만 4423명으로 집계됐으며, 시민들은 총 5100건의 댓글·트위트 등을 올리며 호응을 보냈다.

50분간 이어진 온라인 취임식에 이어 시청 인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번개팅’이 계속됐다. 재개발·뉴타운과 관련된 민원이 쏟아졌고, 한 시민은 박 시장을 붙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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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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