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1명 우울증 ‘위태로운’ 독거노인

7명 중 1명 우울증 ‘위태로운’ 독거노인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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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노인 1만2000명 전수조사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인 가운데 노원구가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65세 이상의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자살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100명 중 15명이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5.2% “자살 시도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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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올 1~4월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와 함께 독거노인 1만 200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응답자 7179명 중 우울증을 앓는 노인이 15%인 1078명이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응답자 중 375명(5.2%)은 자살을 시도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개월 이내에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는 응답자는 243명(3.4%)으로 파악됐고, 이 중 81명은 자살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로 살펴보면 할머니는 5577명(77.7%) 중 1068명(19%)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할아버지는 1602명 중 256명(15%)이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의 연령은 71~80세가 4104명(57.1%)으로 가장 많았고, 81~90세 1727명(24.1%), 61~70세 1177명(16.3%), 91세 이상 162명(2.3%) 순이었다.

●區, 관심군 대상 종교활동 참여 등 지원

홀로 산 기간은 20년 미만이 3470명(43.8%)으로 가장 많았지만, 20~40년간 홀로 산 노인들도 1700명(23.7%)으로 높게 나타났다. 40년 이상도 594명(8.3%)에 이른다. 종교별로는 기독교가 2132명(29.7%)으로 가장 많고, 종교가 없거나 불교도가 각각 23.7%와 23.1%를 차지했다. 천주교 신자는 15.7%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자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우울증과 자살위험군에 대한 현황파악이 가장 중요한데, 첫 단추를 끼운 것 같다.”면서 “종교단체, 보건소, 통장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우울증 관심군에 생명지킴이를 배치해 말벗지원, 동 주민복지협의회 연계 등 정서적·복지적 지원과 우울증 상담 및 기초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지원, 종교활동 참여 등의 영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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