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월 4만~5만원 대학생 임대주택 제공

서대문, 월 4만~5만원 대학생 임대주택 제공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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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대문구가 대학생들에게 휴대전화 사용료 수준의 싼값에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구는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학생들에게 활용도가 낮은 공공건물을 개조해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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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등록금과 숙박비가 크게 올라 학부모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대학가 주변 주택난과 임대가격 급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나온 ‘반값 임대주택’인 셈이다. 지난해 8월 지역 대학 기숙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교별로 지방 출신 학생 비율이 20~40%로 나타났다. 월 기숙사비는 16만~25만원이다. 그나마 기숙사 시설이 학생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건물은 홍제동 40-63 옛 노인요양시설(천사데이케어센터)에 마련됐다. 이용자가 적어 폐쇄하고 1억 5984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지상 2층에 전용면적 20∼23㎡인 방 8개(2인용)가 딸렸다. 방마다 샤워실, 주방, 화장실과 2층 침대, 세탁기, 냉장고, 싱크대를 갖췄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만∼5만원이다. 임대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013년 2월 28일까지다. 2년 연장할 수 있다. 또 구는 신촌·연희·가좌·홍제 권역별 학생 분포를 감안, 유휴 행정자산을 활용하고 서울시와 관·학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 내년 중 연희동 105-8 대지 1636㎡에 시 예산을 지원받아 지하 2층, 지상 5층에 71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립한다. 구는 지난 4월 대학생 임대주택공급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임대주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우리 지역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등 8개 대학이 있어 학생 주택난이 더 심각한 편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 조건은 공고일 이전 1년 이상 구에 거주한 저소득층 대학생이다. 재학생(15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자(10점), 차상위 계층·한부모가족 대학생(7점),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의 학생(3점)을 우선 선발한다.

입주 희망자는 10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d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lhwmc99@sdm.go.kr)으로 내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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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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