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길거리 쓰레기통 2013년까지 5배 늘린다

성동구 길거리 쓰레기통 2013년까지 5배 늘린다

입력 2011-05-31 00:00
수정 2011-05-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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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설문조사… 78%가 ‘확충’ 찬성

“놓아 달라!” “치워 달라!”

길거리 쓰레기통은 도심지역 자치단체들의 큰 골칫거리다. “길을 가다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는 민원과 “쓰레기통 때문에 오히려 쓰레기가 넘쳐나 거리를 더 지저분하게 한다.”는 민원이 엇갈려 쓰레기통 설치 논쟁은 늘 ‘뜨거운 감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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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5개서 144개 추가하기로

서울시가 지난해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시민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 40%가 길거리 휴지통 부족과 이용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처럼 길거리 쓰레기통은 자치구 생활민원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논란에 대해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길거리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해법을 찾았다. 17개 동 주민센터에 ‘가로 쓰레기통 설문조사’를 의뢰해 주민 466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30일 구가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로 쓰레기통 설치 필요성에 대해 78%인 365명이 찬성했다. 필요없다는 응답은 67명(15%), 모른다는 응답도 34명(7%)이었다. 쓰레기통 외에 재활용품 수거함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도 72%인 313명이 찬성, 22%인 95명이 반대했다.

가장 필요한 장소에 대한 질문(중복답변)엔 54.5%인 254명이 정류장을 꼽았고, 횡단보도(165명·35.4%), 지하철입구(129명·27.7%), 공원출입구(124명·26.6%), 시장주변(42명·9.8%)의 순으로 나타났다. 쓰레기통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쓰레기통에 담긴 쓰레기 수거(176명·37.7%), 쓰레기통 세척과 청소(167명·35.8%), 쓰레기통 주변 청소(149명·31.9%)을 지적했다.

●필요한 장소 정류장·횡단보도 순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로 쓰레기통 설치·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현재 35개인 길거리 쓰레기통을 2013년까지 144개 늘리기로 했다. 대상지역은 480곳에 이르지만 설문 답변을 감안해 주민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에만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미화원 39명 전담 배치해 청결 유지

쓰레기통은 재활용품을 분리해 버릴 수 있는 ‘2단 분리형’으로 설치했으며, 환경미화원 39명을 쓰레기통 전담요원으로 지정해 청결을 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시관리공단에서 인력 4명과 차량 2대를 이용해 매월 두 차례 쓰레기통을 물세척할 예정이다. 또 설치지역 지도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쓰레기통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민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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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5-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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