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워터프런트’ 수로 대신 호수 조성

‘마곡 워터프런트’ 수로 대신 호수 조성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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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600억 가량 절감

선박이 운항할 수 있는 수로를 만들어 한강과 연결하려던 마곡 워터프런트(수변도시) 개발 계획이 호수 중심의 개발로 축소·변경됐다.

서울시는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 중인 마곡지구(366만 5336㎡)의 주운(舟運·배가 다님)수로 도입을 보류하고, 호수 중심의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의 ‘마곡지구 개발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마곡 워터프런트는 마곡지구의 21.3%인 49만 8248㎡로 당초 시는 이곳에 한강과 연결하는 갑문과 요트·여객선 선착장을 만드는 등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재정적인 문제와 강서구의 재검토 입장 등이 겹치면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갑문과 선착장 건설, 올림픽대로 지하화 계획은 취소됐다. 주운수로 예정 구간은 최대 20여만㎡의 호수로 조성되고, 청정호수 예정구역 13만㎡는 육상공원으로 바뀐다. 워터프런트 사업비도 종전 9200억원에서 7600억원으로 1600억원가량 줄었다.

기존 마곡유수지(10만 7320㎡)는 공항동·방화동 일대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바닥을 3m 정도 낮추고, 일부는 복개해 공연장 등 문화시설 부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강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이나 육교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마곡지구 전체 녹지율은 기존 22.2%에서 20.7%로 다소 낮아지며, 자원회수시설인 환경플랜트는 민원을 고려해 당초 계획부지에서 남측으로 약 300m 이동 배치했다.

계획 변경에 따라 전체 사업비(6조 6918억원)가 2700억원가량 줄어들면서 지구 조성 원가도 당초 3.3㎡당 1065만원에서 1000만원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김병하 도시계획국장은 “조성원가가 낮아져 토지 공급가격을 낮추면 기업 참여를 더욱 쉽게 독려할 수 있어 마곡 지구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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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5-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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