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강남 ‘날씬’ 가난한 강북 ‘뚱뚱’

부유한 강남 ‘날씬’ 가난한 강북 ‘뚱뚱’

입력 2011-03-10 00:00
수정 2011-03-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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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학생 식습관 나빠

평균 소득이 많은 강남권의 ‘부잣집’ 자녀들보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먹을 수밖에 없는 강북의 ‘가난한 집’ 자녀들이 더 뚱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부모가 자녀의 식사와 간식을 직접 챙기기 어려워 학생들이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는 등 나쁜 식습관에 익숙해지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내 초·중·고 1276개교의 ‘2010 학교별 비만율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학생 비만율이 가장 높은 구는 중구(16.2%)였다. 이어 동대문(16.1%)·중랑(15.9%)·종로(15.8%)·용산(15.6%)·은평·강북·성동·성북구(15.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서초(12.2%)·강남·송파구(12.8%) 등 강남 3구와 양천(12.6%)·동작(13.7%)·노원(13.7%)·영등포(13.8%)·광진구(13.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 대조를 이뤘다.‘잘못 먹으면 비만해진다’는 의료계의 연구 결과가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조사에서는 초·중·고교 재학생 중 비만도가 경도 이상인 학생을 집계했다. 표준체중 측정법에 따르면 비만도가 10∼19%면 과체중, 20∼29%는 경도비만, 30∼49%는 중등도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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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3-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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