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매 서울 산다

독수리·매 서울 산다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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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82종 관찰… 9종은 사라져

서울에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매,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중랑천, 안양천, 탄천 등 주요 하천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 12개 조류 서식지에서 새 개체를 조사한 결과 82종 1만 7717마리가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2.7도 낮았는데도 조류 개체 수는 지난해의 73종 1만 8138마리와 비슷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매, 쇠부엉이,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와 함께 흰비오리, 갈매기, 댕기물떼새, 멧종다리 등 18종이 2008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눈에 띄었다.

반면 매년 관찰됐던 털발말똥가리와 참매, 황오리, 종다리, 찌르레기 등 9종은 보이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흰꼬리수리, 멸종위기종인 말똥가리와 큰기러기, 서울시 지정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박새 등은 올해에도 관찰됐다. 종류별로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비오리 등 오리류가 65%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탄천에서 가장 많은 41종 1968마리, 중랑천에서 36종 6543마리,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30종 1062마리, 안양천에서 35종 3943마리, 월드컵공원에서 26종 350마리, 청계천에서 25종 1016마리, 양재천에서 30종 610마리, 밤섬에서 23종 358마리가 목격됐다.

조사에는 경희대 유정칠 교수팀과 서울대 한현진 연구팀, 야생 동식물 보호활동을 하는 생태보전시민모임, 한국조류보호협회, 두루미 네트워크 소속 회원들이 참가했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류 서식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서식지 관리에 힘써 생태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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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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