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서울시의회 11월 의정모니터] “지하철 승강기 위치표시 허술”

[서울신문·서울시의회 11월 의정모니터] “지하철 승강기 위치표시 허술”

최여경 기자
입력 2007-12-06 00:00
수정 200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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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추진한 ‘11월의 의정모니터’는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의 초입에 걸친 계절감을 반영해 관광, 산책 등 여가 즐기기에 대한 것이 유독 많았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환경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올리는 만큼 실생활의 불편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생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0일까지 제시된 의견 70건 중 16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찾고 싶고, 걷고 싶은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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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애(51·양천구 목6동)씨는 “운치와 낭만을 더하기 위해 조성하는 낙엽거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지속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서 “너도 나도 흉내내듯 이벤트적인 낙엽거리 지정이 아니라 실제 추억과 낭만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이를 위해 ▲낙엽이 흩날려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차량 운행이 많은 곳은 제외 ▲나무가 잘 가꾸어지고 일정한 수령 이상인 나무가 자라는 곳을 지정 ▲고궁이나 공원 근처 특색있는 거리를 지정 ▲낙엽을 은행·단풍·플라타너스 등 종류별 테마거리로 조성할 것 등을 제안했다.

유경선(46·중랑구 망우2동)씨는 지하철 5∼8호선 전차안에 역 근처 문화공간 등을 소개한 안내도가 있지만 실제로 이 안내도만으로는 소개된 지역을 찾아가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안내도가 현실과 다른 점이 있고, 실제로 해당되는 역에서는 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다.”면서 어디서나 쉽게 명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도인채(56·동작구 대방동)씨는 광화문의 시티투어 관광버스 매표소와 관광안내소를 통합해 관광 정보도 얻고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이 관광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 편의를 높여주세요

휠체어를 타는 윤희경(40·노원구 하계1동)씨는 낙엽이 쌓이거나 눈이 소복이 내린 아름다운 길을 즐기지 못했다. 보도블록이 잘 다듬어지지 않아 심하게 덜컹거리기 때문이다.

윤씨는 “도로포장이 잘못되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은 허리와 엉덩이에 심한 통증을 갖게 되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엄마와 아기에게도 불편하다.”면서 세심한 배려를 주문했다.

김금순(42·종로구 누상동)씨도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어느 지하철을 가도 승강기가 설치돼 있어 노약자, 임신부, 장애인 등의 불편이 해소됐지만 위치 표시가 허술해 헛걸음을 하기 일쑤”라면서 “승강기 설치 장소를 화살표나 번호, 약도 등에 상세히 기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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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7-12-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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