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의정 초점] 도봉구 동부간선 진입로 폐쇄반대

[구 의정 초점] 도봉구 동부간선 진입로 폐쇄반대

김경운 기자
입력 2007-10-03 00:00
수정 2007-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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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꼭 막겠습니다”

도봉구의회가 동부간선도로 북부지역의 도로 확장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로운 항변’을 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환영하지만 노원교와 상계교의 진입로가 폐쇄되면 교통혼잡이 뻔하다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개선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시행자인 정부와 서울시는 몇 개월째 이를 모른 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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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2곳 폐쇄로 교통체증

2일 도봉구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상습 정체구간인 도봉간선도로의 월계1교에서 의정부 시계까지 7.6㎞를 2010년까지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예산 2477억원을 편성했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의정부 지역에서 서울로 올 때 도로가 상계대교 근처에서 둘로 갈라져 노원지역 도로는 상행선(3차로)으로, 도봉지역은 하행선(3차로)으로 사용된다. 도로가 갈라지면서 중랑천으로 건너는 구간은 지하터널을 뚫어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의정부나 서울 시내로 진입할 때 교통소통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문제는 도봉지역 자동차들이 노원교를 건너 동부간선도로로 진입할 때 이용하는 진입로가 폐쇄되는 점(지도(1))이다.

국토관리청과 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진입로를 계속 사용하려면 중랑천에 교각을 하나 더 세워야 하는데, 그러면 교각의 중량만큼 하천의 수위가 높아져 장마 때 범람할 우려가 있다면서 진입로 폐쇄를 결정했다.

또 상계대교 이후 남쪽의 동부간선도로는 의정부로 향하는 상행선 전용이 되는 만큼 다리를 건너 중랑천으로 진입하는 램프도 폐쇄(지도(2))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다리의 동부간선도로 진입로가 모두 없어지면 창동교 근처의 진입로에 자동차가 몰려 극심한 교통 체증(지도(3))이 불가피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정부, 서울시, 구청 모두 외면

도봉구의회의 3선 의원인 김용석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열린 146·152·165회 정기·임시회에서 이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동부간선도로의 확장은 환영할 일이지만 필연적으로 닥칠 교통지옥은 피해야 한다.”면서 구정 질문을 통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노원교 근처에 연면적 3만 8476㎡의 지상 12층 북부지방법원 청사, 연면적 3만 5879㎡의 지상 13층 북부지방검찰청 청사가 들어서면 교통수요는 자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확장 공사에 착수한 단계에서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동부간선도로 확장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 대상 사업 설명회와 자문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이를 통해 진입로 폐쇄 문제를 포함한 7개 항목의 의견서를 만들어 서울시와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도봉구는 건의안을 제출하고도 주민들에게 공식적인 자료공개를 거부하는 등 서울시의 눈치만 보고 있는 꼴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도봉구는 지역의 동·서를 국철이 가르고, 지하차도가 10여개에 이르러 지역발전과 교통흐름에 방해를 받는데, 또 피해를 감수하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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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10-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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