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자치구 핫이슈] (18) 광진구 지역경제 살리기

[2007 자치구 핫이슈] (18) 광진구 지역경제 살리기

김경운 기자
입력 2007-02-21 00:00
수정 2007-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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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거리 활성화… 대기업 유치… 품질인증제

광진구는 올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26개 과제를 정했다. 후지제록스호남 대표이사를 지낸 기업인 출신 정송학 구청장이 특유의 경영철학을 담아 ‘광진구 세일’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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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지붕을 씌워라

정 구청장은 20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26개 사업은 내 임기중에 반드시 달성할 수 있는 실천가능한 목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구청장은 “도로, 주택 등 도시재개발이나 개발제한의 해제 요구는 서울시 등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사업”이라면서 “따라서 구청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임기중에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역경제사업은 구의 예산과 의지만으로 몇년 안에 돋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이 사업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담당 과장이나 팀장을 불러 “일상적인 업무는 직원들에게 맡기고 지역경제 일을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할 정도이다.26개 지역경제사업 가운데 ‘특화거리 활성화’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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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학 광진구청장
정송학 광진구청장
광진구에는 가구 전문점이 모여 있는 ‘가구의 거리(중곡동)’, 젊은이들이 모이는 ‘로데오거리(노유동)’, 다양한 먹거리가 밀집된 ‘맛의 거리(구의동)’ 등 특화거리 3곳이 있다. 거리에는 전문 상점이 54∼120개 몰려 있다.

이 거리에 큰 지붕을 덮어씌워 이색적인 분위기의 상권을 조성하겠다는 게 정 구청장의 구상이다. 일본 오사카나 이탈리아의 밀라노가 연상되는 지붕있는 거리인 셈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거쳐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찾고 특화거리를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행정지원

광진구의 지역경제살리기는 크게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재래시장의 활성화, 대기업의 유치 등으로 나뉜다.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기금을 크게 늘리고 우수 제품에 대해서는 아예 구가 품질관리, 우선 구매, 홍보 대행 등을 떠맡는다. 올해 인증제도도 신설한다.

중곡제일시장 등 재래시장에 대한 대책은 성과를 내고 있다. 상인조합이 발행한 상품권의 사용을 장려하고 ‘장바구니 주부 팔씨름 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꾸준히 열어 지난해 말 매출이 50% 정도 급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상품권 위·변조 방지 시스템도 도입했다.

대기업 한 곳을 유치하면 지방세 수입이 늘겠지만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도 함께 꾀할 수 있다. 유치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지난 13일에는 LG데이콤, 워커힐면세점과 업무제휴를 맺고 기업홍보를 허용하는 대신에 국제전화 무료이용권을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특화거리처럼 전문 상점만이 아니라 노점상에 대한 관리도 체계적으로 한다. 크고 작은 기업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마친 뒤 올해 대기업 유치가 가능한 빌딩 DB, 노점상 실태 DB도 구축한다. 기업인과 직원을 1대1로 묶어 지원(행정서비스 멘토링)하고 지난달 22일에는 ‘기업애로 직소창구’도 개설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경제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광진구 26개 단위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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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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