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유시민 겨냥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5-30 13:03
수정 2025-05-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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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오늘부터 90시간 논스톱 유세
김문수, 오늘부터 90시간 논스톱 유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 이천시산림조합 앞 중리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30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평가와 관련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후보는 “제 아내 설난영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 앞서 올린 글에서 김 후보는 “여성, 노동자, 학력 비하, 투표로 심판해주십시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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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의 설 여사 논평은 설 여사의 “제가 노조 하게 생겼나요”라는 발언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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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방문한 설난영 여사
포항 죽도시장 방문한 설난영 여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4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24. 국민의힘 제공


앞서 설 여사는 노동절인 지난 1일 경북 포항북당원협의회에서 자신의 과거 노조 활동 배경을 설명하면서 “제가 노조 하게 생겼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노조는 아주 그냥 과격하고, 세고, 못 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다.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설 여사는 언론에 “저도 그런 말을 들었던 입장에서 상당히 분노하는 입장이었고, 그걸 조금 희화화시켜 이야기하다 보니 나온 발언”이라며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유 작가는 “설난영씨는 부품회사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김문수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라면서 “그러니까 학출(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난영씨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대단한 남자와 혼인해 내가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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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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