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태권도 ‘파리 선언’… 시상대 가장 높은 곳으로

韓태권도 ‘파리 선언’… 시상대 가장 높은 곳으로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8-06 02:09
수정 2024-08-0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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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노골드’ 수모 명예회복 최선
내일부터 박태준 등 4명 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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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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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연합뉴스
이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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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태권도가 명예를 회복할 시간이다. 박태준(경희대)부터 이다빈(서울시청)까지 한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4명이 2024 파리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금빛 발차기’를 날린다.

한국 태권도의 첫 주자 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파리올림픽 남자 58㎏급 예선 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열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 그랑팔레다. 한국은 3년 전 도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노골드’의 수모를 맛봤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선 박태준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대표팀이 박태준에게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박태준은 지난 2월 국가마다 체급당 출전권이 한 장만 주어지는 올림픽 규정으로 인해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끝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장준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58㎏급 간판선수다. 박태준은 6번의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를 꺾고 생애 처음 올림픽 티켓을 쟁취했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대훈(은퇴)의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박태준은 지난달 25일 결전의 땅 파리로 출국하며 일부 외신의 ‘노메달’ 전망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올림픽에선 자신과 싸워야 한다. 공개할 순 없지만 상대 선수가 당황할 수 있는 다양한 작전을 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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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연합뉴스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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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엔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체육회)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경쟁에서 밀린 김유진은 대륙별 선발전에서 파리행 막차를 탔다. 그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끊긴 이 체급 메달 명맥을 이을 주자로 주목받는다. 김유진은 “파리올림픽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본선은 별것 아닐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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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우. 연합뉴스
서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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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우(한국체대)는 이미 한국 태권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해 12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한껏 높였다. 서건우는 “4명 모두 메달을 따면 다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67㎏ 초과급)이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이미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휩쓴 이다빈은 올림픽까지 제패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도쿄올림픽에선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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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로 황혼기(28세)에 접어든 이다빈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부상 관리가 관건이다. 그는 파리에 도착한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훈련했을 때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며 “일주일 동안 고강도로 훈련하고 선수촌으로 넘어가겠다. 컨디션을 조절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2024-08-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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