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첫 메달 이어 금메달 안긴 하를란… 상대는 또 ‘한국’

우크라에 첫 메달 이어 금메달 안긴 하를란… 상대는 또 ‘한국’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4-08-04 11:51
수정 2024-08-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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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브르 단체전, 한국에 역전승
파리올림픽 우크라이나엔 첫 금메달
러시아 ‘악수 거부’ 사건으로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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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환호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4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환호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국민 검객’ 올하 하를란(34)이 동메달에 이어 첫 번째 금메달까지 안겼다.

하를란이 이끈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을 45-42로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하를란은 지난달 29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최세빈(24·전남도청)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이날도 하를란은 3개 라운드에 출전해 도합 22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8라운드까지 37-40으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과 하를란이 맞붙은 9라운드에 8-2로 이겼다. 40-40 동점을 내준 전하영이 이후 두 점을 냈지만, 하를란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으로서는 금메달이 은메달로 바뀐 역전패였지만 우크라이나에는 기적 같았던 한판 뒤집기였다.

이날 금메달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조국에 안긴 첫 번째 금메달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얻은 귀중한 올림픽 금메달인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국민 검객으로 불리는 하를란은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 은메달을 딴 선수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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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를란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건 ‘악수 거부’ 사건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64강전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 안나 스미르노바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경기 종료 후 스미르노바의 악수를 거부한 채로 피스트를 벗어났다. 규정상 의무로 명시된 악수를 하지 않아 실격당했지만,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하를란에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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