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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용산]호스가즈에 울려퍼진 아리랑…되돌아본 英 국빈의 날

[B컷용산]호스가즈에 울려퍼진 아리랑…되돌아본 英 국빈의 날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11-25 05:04
업데이트 2023-11-2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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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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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Royals South Korea
Britain Royals South Korea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인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 더 몰에 태극기와 영국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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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Royals South Korea
Britain Royals South Korea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날씨는 쌀쌀했지만 왕실 환대는 따뜻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이 열린 21일(현지시간) 호스가즈 (Horse Guards) 광장은 ‘영국다운’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됐지만, 영국 왕실의 환대만큼은 더없이 따뜻했다. 이날 정오쯤 숙소로 마중 나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직접 윤 대통령 부부의 숙소를 찾아 호스가즈까지 영접하면서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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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SOUTHKOREA/
BRITAIN-SOUTHKOREA/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부부.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할 때는 군악대가 민요 ‘아리랑’을 연주했다. 멀리에서는 ‘로열 살루트’(왕의 예포) 41발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열이 끝날 때쯤 공식환영식의 대미를 장식할 왕실의 ‘황금마차’ 7대가 차례로 등장해 한국에서 온 ‘귀한 손님’들을 태우고 버킹엄궁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1호 마차’는 윤 대통령과 찰스 3세를, ‘2호 마차’는 김건희 여사와 카밀라 여왕을 각각 태웠고, ‘7호 마차’에 최상목 경제수석까지 각 마차들은 대통령실과 영국 왕실의 주요 인사들을 차례로 태우고 호스가즈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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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Royals South Korea
Britain Royals South Korea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서 예포가 발사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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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South Korea
Britain South Korea 영국 왕실로부터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을 소개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런던 AP 연합뉴스.
셰익스피어, 처칠, 토인비 담은 英 의회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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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SOUTH KOREA DIPLOMACY
BRITAIN SOUTH KOREA DIPLOMACY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내부에 문호들이 묻힌 ‘시인들의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런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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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SKOREA-DIPLOMACY-POLITICS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한 메시지. 런던 AFP 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의 오·만찬과 더불어 또하나의 ‘빅이벤트’인 의회 연설을 소화했다.

“영국이 비틀스, 퀸, 해리 포터,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은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

윤 대통령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명대사를 오마주한듯한 발언으로 영국 의회를 웃게 만들었고, 한영 양국의 인연을 강조하는 대목에선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을 비롯해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선교사 존 로스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에서 따온 연설문 제목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을 비롯해 윈스턴 처칠과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인용하는 등 연설문 곳곳에는 영국인들을 향한 ‘맞춤형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만찬 테이블에 오른 한영 소프트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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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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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이 21일(현지시간) 국빈 만찬장에 들어가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엔 오징어 게임이, 비틀스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나마이트’가 있습니다.”

국빈 만찬에서 찰스 3세는 환영사를 통해 자국의 대중문화와 함께 한국의 문화도 한껏 띄웠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비틀스와 퀸, 엘튼 존에 열광했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BTS, 콜드플레이 등 양국 스타들의 이름이 환영사에서 거론됐다. 국빈 만찬의 핵심 화두가 소프트파워였다고 할만한 장면이었다. 찰스 3세는 “양국의 문화는 전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소프트파워를 초강력 파워로 바꾸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토트넘 홋스퍼FC 위민 축구 선수 조소현, 영국남자 유튜버 올리버 켄달, 박소희 디자이너 등 K팝 스타와 스포츠스타, 인플루언서 등도 함께하며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의 주요한 키워드가 ‘소프트파워’임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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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SOUTHKOREA/BANQUET 김건희 여사와 카밀라 여왕이 국빈만찬장에 들어가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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