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초단체장 ‘희비’… 송영길 때문에 석패, 김동연 덕분에 신승

민주 기초단체장 ‘희비’… 송영길 때문에 석패, 김동연 덕분에 신승

이하영 기자
입력 2022-06-02 20:46
수정 2022-06-03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 대선 때 서울 11개 구서 우세
지방선거에선 구청장 8곳만 이겨
도봉·서대문·강서·구로 뺏겨 충격
“송영길 공천에 투표 명분 사라져”

경기 파주·수원·안양 등 기사회생
김동연 선전 덕에 전멸 위기 넘겨

이미지 확대
생각에 잠긴 송영길
생각에 잠긴 송영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두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6·1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개표율 96.6% 상황에서 역전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인 참패를 면치 못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열세를 보여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던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들까지 줄줄이 낙선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와 반대로 경기도에서는 김 당선인의 신승과 함께 몇몇 지역의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전멸 위기에서 가까스로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에게 25개 모든 구에서 과반 득표를 허락하며 무너졌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시장 선거와 달리 구청장 선거는 개표 중반까지도 민주당이 꽤 선전하는 듯했지만 결국 국민의힘이 17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8곳만 사수했다.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5개 구 중 과반 득표를 했던 11개 구에서 3곳이나 더 내준 셈이다.
이미지 확대
특히 이번에는 대선 당시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던 민주당 강세 지역인 도봉·서대문·강서·구로구마저 국민의힘에 빼앗겼다. 민주당 소속 현직 성동구청장인 정원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57.6%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반면 송 후보의 성동구 득표율은 37.2%에 머물러 오 당선인의 60.3%에 크게 뒤졌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시장 후보와 구청장 후보를 선별해 찍은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에게도 투표 명분을 만들어 주지 못했다”며 “대선 패배 이후 새 인물을 찾기는커녕 지난 1월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송 후보를 내세운 것은 잘못된 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컸던 경기도에선 김 당선인이 0.15% 포인트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같은 ‘깻잎 한 장 차’ 승부는 파주·수원·안양 등 경기도 여러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벌어졌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 지역에서 1% 포인트 안쪽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최후의 방어선을 지켰다. 파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일 당선인이 50.14%로 조병국 국민의힘 후보(49.85%)를 단 0.29% 포인트(531표) 앞서며 신승했다. 수원시장 선거에서도 이재준 민주당 당선인이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에게 0.57% 포인트 차로 이겼다. 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인과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는 1.29% 포인트였다. 민주당은 경기 기초단체장 31석 가운데 9석을 건졌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120다산콜 상담사 감정노동 보호 강화 촉구… “현장 보호 실효성 높여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광철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3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120다산콜재단 상담사들의 감정노동 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악성 민원에 노출되는 상담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20다산콜재단이 서울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공공 상담 기관인 만큼, 현장에서 민원을 직접 응대하는 상담사들의 정신 건강과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0다산콜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담사 심리상담 건수는 지난 2024년 127건에서 2025년 220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6년에는 9월 기준 257건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러한 상담 이용 증가세가 단순히 지원 프로그램의 접근성이 좋아진 결과인지, 아니면 악성 민원과 누적된 감정노동으로 인해 상담사들의 정신적 부담이 그만큼 커졌는지 면밀한 원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단순 상담 건수 확대만으로 사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전후의 스트레스 완화 및 실질적인 심리 회복 수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단이 그동안 감정노동 보호 우수기
thumbnail - 김광철 서울시의원, 120다산콜 상담사 감정노동 보호 강화 촉구… “현장 보호 실효성 높여야”



2022-06-0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