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의 딜레마… 선거 총대 메도, 안 메도 부담

거물들의 딜레마… 선거 총대 메도, 안 메도 부담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5-23 22:12
수정 2022-05-24 0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명, 계양을 접전에 위기감
송영길도 서울 민심 홀대 우려

안철수, 분당 일정에 집중했지만
결과 부진 땐 책임론 못 피할 듯

대선주자와 당 대표급 거물 정치인들이 직접 나선 6·1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방 사수’와 ‘전국 선거 진두지휘’ 사이에 갇힌 정치인이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후보는 23일 인천 계양을 지역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일정과 맞물리며 김해와 부산 지원 유세에 일정을 할애했다. ‘0선’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후 첫 주말인 지난 22일에도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세종, 대전, 울산 지원 유세만 진행해 ‘무연고 출마’를 비판하는 국민의힘의 ‘타깃’이 됐다.

이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국 선거를 앞장서 지휘한 만큼 본인의 승패뿐 아니라 전국 선거 결과도 이 후보의 정치적 책임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서울 종로의 오세훈 후보 사례가 ‘금기’로 꼽힌다. 당시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오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새누리당 선거의 얼굴로 타지역 지원 유세에 집중했다. 지역구 밖으로 도는 오 후보에 대해 종로 주민들의 민심이 악화하면서 결국 정세균 당시 후보에게 패배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한 공중전, 이 후보와의 합동 유세 등에 일정을 할애하면서 바닥 민심 훑기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반면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분당 외 일정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제안을 거부한 만큼 선거 지휘와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다만 안 후보 본인만 여의도에 입성하고 국민의힘의 경기도 선거 성적이 부진하면 그의 전략과 관련해 책임론이 뒤따를 수 있다.
2022-05-2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