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아동 단계별 심리치료·종사자 재교육”

서울시 “보육아동 단계별 심리치료·종사자 재교육”

이두걸 기자
입력 2022-04-03 20:36
수정 2022-04-0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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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

경계선지능 아동 지원도 강화
신속 입양 진행할 법 개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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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보호대상아동 관련 사업은 2005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만큼 무엇보다 지자체의 적극성과 관심도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도에 맞춰 보호아동 지원 및 아동양육시설(보육원) 양육 환경 개선 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아동양육시설 및 시설보호아동의 수가 가장 많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등 집중보호 필요 아동을 위한 단계별 심리상담치료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일시보호시설인 동부 및 서부아동복지센터 2곳에 특수치료 전문가 3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거점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에 중증 아동 치료 시스템을 마련,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보육원 종사자의 재교육 강화에도 나섰다. 김 실장은 “기존에 제작된 양육 매뉴얼을 보완해 문제행동별, 상황별, 연령별 양육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종사자의 잘못된 훈육 방식, 잦은 입·퇴사 등에 따른 아동양육의 한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시설 내에서만 상담이 이뤄져 아동이 자유롭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다”며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시설 외부에 일대일 상담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경계선 지능(지능지수 71~84) 아동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시설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 중 경계선 발달장애인과 기타 심리 지원 필요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원 규모는 50명이며 1억 9325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베이비박스 등 유기 아동 비율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은 것과 관련해 “가정형 보호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의 시설보호 기간을 단축하고 입양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아동을 후견인 지정 없이 바로 입양기관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입양특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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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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