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1900m 절벽서 그네 타다가 줄이 뚝…러 여성 추락

[나우뉴스] 1900m 절벽서 그네 타다가 줄이 뚝…러 여성 추락

입력 2021-07-21 14:52
수정 2021-07-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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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다게스탄공화국 술락 협곡에서 그네를 타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여성 관광객 2명이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13일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다게스탄공화국 술락 협곡에서 그네를 타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여성 관광객 2명이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1900m 높이 절벽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성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3일 현지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다게스탄공화국 술락 협곡에서 그네를 타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여성 관광객 2명이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러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술락 협곡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절벽 끄트머리에 설치된 그네의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그네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관련 영상에는 차례를 기다렸다가 그네에 오른 여성 관광객과, 뒤에서 그네를 밀어주는 일행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 일행이 뒤에서 힘껏 그네를 밀어주는 동안, 여성들은 높은 곳에서 코카서스산맥 경치를 감상했다. 공중에서 바라본 협곡의 풍경은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여성들이 타고 있던 그네 쇠사슬이 뚝 하고 끊어졌다. 여성들이 그네에 오른지 불괴 30초 만에 벌어진 사고였다.

다섯 차례 절벽과 공중을 왔다갔다 하던 그네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여성들은 비명과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란 관광객들은 일제히 사진 촬영을 멈추고 절벽 쪽으로 다가갔다. 되돌아오는 그네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그네를 밀어줄 타이밍을 점치고 있던 남성 일행도 황급히 달려갔다. 최고 높이 1900m 절벽에서 벌어진 추락 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추락한 여성들은 경미한 타박상 외에 별다른 부상 없이 멀쩡하게 절벽 위로 끌려올라왔다. 현지언론은 여성들이 절벽 아래에 설치된 작은 나무 구조물로 떨어지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한 소식통은 “그네가 최대 높이까지 올라갔을 때 쇠사슬이 끊어졌으면 아마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네가 절벽 쪽으로 되돌아는 길이 아니라 공중으로 솟구치는 길에 사고가 났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거란 설명이다.

사고 이후 다게스탄 관광청은 문제의 그네는 물론 절벽에 설치된 모든 그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관광청 관계자는 “문제의 그네가 안전띠 설치 등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다시 한 번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의회는 관광객 안전이 우려된다며 모든 그네의 철수를 요구했다.

술락 협곡은 유럽에서 가장 깊고도 가파른 협곡으로 꼽힌다. 길이는 53㎞, 깊이는 최대 1920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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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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