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마실길 근린공원 야생습지
서울 도심에서 한옥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몇 군데 안 됩니다. 그런데 한옥의 아름다움과 웅장한 북한산 자락의 경치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북한산 ‘한옥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은평구 진관동 188번지에 위치한 ‘마실길 근린공원’은 도심생물 다양성 습지 생태학습 체험을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공간이지요.이곳은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됐습니다. 도롱뇽, 북방산 개구리, 줄장지뱀과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생물(2급)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5~6월 중 우기에는 저마다 ‘맹’이나 ‘꽁’으로 울면서 짝을 찾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을 거닐다 보면 야생생물도 관찰하고 주변에 아름다운 자태로 건축된 한옥과 공원의 조화도 매우 아름다워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문화적인 향수를 더 맡고 싶은 사람들은 천상병과 중광, 이외수 작가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셋이서 문학관’, 다양한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삼각산 금암미술관’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앞에 들어선 ‘너나들이센터’는 한옥과 한복을 주제로 한 전시와 더불어 한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한옥 카페도 있으니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기분 전환해 보면 어떨까요. 수백 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 그늘도 만끽하고요.
코로나19가 물러가면 ‘마실길 근린공원’ 야생 습지에 가 보실래요?
2020-08-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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