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손 벌릴 곳 계산이 끝난 정당들은 하나같이 ‘청년팔이’ 전략을 내놓는다. 노동 현장에서 18살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돈 없고 힘없는 사람을 위한 정책은 안 나와요. 왜? 정책을 만든다는 사람은 다 힘 있는 사람이에요.”
작가 은유는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돌베개)에 노동 현장에서 스러진 아이들의 삶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너무 담담해서 먹먹하고, 이런 아이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끝이 아닐 것을 알기에 더욱 서글프다.
psk@seoul.co.kr
2020-02-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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