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산 톡톡] 길 위에서 만난 애국지사들의 결의

[미래유산 톡톡] 길 위에서 만난 애국지사들의 결의

입력 2019-09-04 17:48
수정 2019-09-05 02: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지현 책마루 연구원
이지현 책마루 연구원
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망우산은 해발 281.7m이며 망우산 일대에는 서울시립장묘사업소 망우묘지가 있다. 이 지역 5.2㎞의 산책로 곳곳에 독립운동가들과 문학과 예술계의 유명인사들이 잠들어 있다. 안창호 선생의 묘도 이장되기 전에는 이곳에 있었다. 산책로의 이름을 공모해 1998년 5월 ‘사색의 길’로 정하고 도시환경과 자연관찰로 종합안내판, 정자, 약수터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 및 자연공원으로 애용되고 있다.

조선의 독립을 외쳤던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100년이다. 같은 해 11월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으니 이 또한 100년이다. 여느 때보다 망우리 공원의 묘역들을 찾는 발걸음에 묵직한 무게가 실린다. 1920년 9월 경성부 서대문감옥 여자 8호 감방에서 사망한 18세 소녀 유관순은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가 공동묘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2만 8000명 분묘 화장 때 합장됐다. 오랫동안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합장비’로만 기억되다 2018년 9월 7일 기념사업회 등에서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묘지비’를 마련하면서 비로소 이름을 얻었다. 참 무심했고, 오래 걸렸다.

상하이 임시 정부에서 도산 안창호의 비서로 일한 유상규의 묘를 볼 수 있다. 묘 앞의 연보비에는 춘원 이광수가 쓴 ‘도산 안창호’에 나오는 “도산의 우정을 그대로 배운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유상규였다. 모든 시간을 남을 돕기에 바쳤다”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민족대표 33인으로 3·1 독립선언을 주도한 만해 한용운 묘소도 볼 수 있다. 그는 옥중에서 작성한 ‘독립의 서’를 집필하다가 발각되지만 일부를 휴지에 옮겨 형무소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다. 아내 유씨와 나란히 묻힌 공동묘역은 볕이 잘 들고 비교적 잘 관리된 편이다.

4㎞ 남짓한 산책로에 있는 독립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보니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말이 새삼 다르게 와닿았다. 8·15 해방 74년을 맞은 지금, 망우리에 묻힌 순국선열들의 희생에서 첨예한 대치 국면에 처한 한일 양국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이지현 책마루 연구원

노연수 서울시의원, 반복되는 심야 소음… 상수도 공사 현장 안전 및 소음관리 매뉴얼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수도관 정비공사 중 잇따르는 심야 소음과 임시포장 도로함몰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며, 서울시 차원의 철저한 현장 관리·감독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최근 노원로 상수도관 정비 현장의 야간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서울아리수본부의 감사 자료에는 소음저감시설 설치가 끝났다고 기재되어 있었으나, 노원구청이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 실제로는 전혀 설치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 의원은 “에어 방음벽 등 저감 시설 없이 공사가 강행되는 등 행정 보고와 현장 간 차이가 존재한다”며 “이는 서울시내 여러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 의원은 임시포장 구간의 도로함몰(싱크홀 위험)을 언급하며 “긴급 조치라도 시민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공사 완료 후 이상 징후에 대한 신속 조치와 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특별시방서에 소음 방지 대책을 추가·보강하고 감리를 강화하겠다”며 “소음이 심한
thumbnail - 노연수 서울시의원, 반복되는 심야 소음… 상수도 공사 현장 안전 및 소음관리 매뉴얼 강력 촉구

2019-09-0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