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동성애 인정하면 에이즈·출산은 어쩌냐”…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서 성소수자 차별 발언

김문수 “동성애 인정하면 에이즈·출산은 어쩌냐”…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서 성소수자 차별 발언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5-30 22:51
수정 2018-05-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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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준비하는 김문수 후보
토론 준비하는 김문수 후보 6·13 지방선거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2018.5.30 뉴스1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가 김종민 정의당 후보에게 역공격을 당했다.

김문수 후보는 30일 KBS가 주최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동반자관계를 증명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김종민 후보의 공약과 관련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성애 퀴어축제처럼 동성애 인증제도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동성애가 인정되면 에이즈와 출산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민 후보는 “인권을 저버리는 김문수 후보의 혐오발언이 굉장히 유감스럽다”면서 “그런 얘기를 끊임 없이 하시니 ‘올드보이’라는 지적을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종민 후보는 “에이즈와 동성애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인됐고 마찬가지로 출산과도 관계가 없다”면서 “존재는 찬반의 문제가 될 수 없으며 인권은 프랑스 혁명 이후 천부인권으로 누구나 존귀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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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한자리에’
서울시장 후보 ‘한자리에’ 6·13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김문수 자유한국당(왼쪽부터), 안철수 바른미래당,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2018.5.30 뉴스1
김문수 후보는 이런 지적에 어이가 없다는 듯 “허허”하고 소리내어 웃었다.

김종민 후보는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하고 그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동반자 관계 증명 조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인과 동거, 장애인 등의 공동체, 비혼, 동성 가정 등이 수술동의서 서명과 간병, 공공임대주택 분양, 사회보험 및 조세 혜택, 경조사 휴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축제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7년 적폐로 지목하면서 시장이 되면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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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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