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文-安 대연정 놓고 ‘충돌’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文-安 대연정 놓고 ‘충돌’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03 19:51
수정 2017-03-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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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오후 서울 목동 CBS사옥에서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합동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오후 서울 목동 CBS사옥에서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합동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與 포함 납득 안돼…포용·통합에 너무 꽂혀”

안희정 “국민 통합해야…이대론 文 지지자들만의 집권”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대연정’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날 CBS 주최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여당을 포함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한 반면 안 지사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대연정 주장을 고수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를 향해 “협치는 꼭 필요하고, 연정도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안 지사가 이런 차원을 넘어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을 말씀하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앞뒤 맥락을 다 듣고도 납득이 안 되느냐”면서 “국가 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서 연정을 꾸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 전 대표는 “대화나 타협을 하는 것과 대연정을 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지사의 ‘소연정은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에 문 전 대표는 “대연정은 일반적 형태가 아니다. 소연정만으로 다수파를 이루지 못할 때 대연정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야당만 힘을 모아도 과반 의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소연정을 먼저 말할 때”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탄핵을 반대하고 특검 연장을 반대하고, 국정농단 적폐를 만든 정당인데 아무 반성도 없다”며 “바른정당 역시 한국당과 다른 징표를 못 찾겠다. 포장만 좀 다르게 한 것 같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통합과 포용에 너무 꽂혀있는 것 같다”며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고 좋지만, 적폐대상과 어떻게 대화를 하겠다고 하나”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나 안 지사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현재의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탄핵 이후 다음 정부는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대연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안 지사는 “다음 정부는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야 한다. 대통령과 의회의 협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연정 수준으로 높이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지사는 “‘국가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이라는 전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향해 “제 충언을 꼭 경청해주시리라 믿는다. 지금 이 추세로 가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집권이 된다. 그 악순환에서 못 빠져나올 것”이라며 “의회 내에서 누구와도 원칙적으로 대화 가능하고 개혁과제에 동의하면 대연정이든 소연정이든 (해서) 국회선진화법을 극복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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