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조 5459억…내년 예산, 정부안보다 1505억↓

400조 5459억…내년 예산, 정부안보다 1505억↓

오달란 기자
입력 2016-12-04 22:42
수정 2016-12-05 0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화·체육 줄고 교육·SOC 늘어

내년도 정부의 예산(총지출) 규모가 400조 5459억원으로 확정됐다. 2001년(김대중 정부) 100조원, 2005년(노무현 정부) 200조원, 2011년(이명박 정부) 300조원 돌파에 이어 사상 첫 정부 총지출 400조원 시대가 열렸다.

이미지 확대
국회는 지난 3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2017년 예산안을 상정해 표결 처리했다. 법정 처리시한인 ‘2일 밤 12시’를 3시간 57분 넘겼다. 이날 확정된 예산 400조 5459억원은 지난 9월 정부가 제출했던 예산안 400조 6964억원보다 1505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예산 규모(386조 4000억원)와 비교하면 3.7%(14조 1000억원)가 늘었다. 이는 2013년 5.1%, 2014년 4.0%, 2015년 5.5%에 비해서는 낮지만 올해 2.9%보다는 높은 증가율이다.

보건·복지·고용(-5000억원), 문화·체육·관광(-2000억원), 일반·지방행정(-3000억원) 등 분야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금액이 줄었다. 반면 교육(1조원), 사회간접자본(SOC·4000억원) 등은 늘었다. 당초 정부안에서 전년 대비 8.2%가 줄어드는 것으로 돼 있었던 SOC 예산은 국회의원들의 지역 선심성 예산 등이 끼어들면서 감소폭이 6.6%로 줄었다.

국회는 예산안 처리에 앞서 근로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을 신설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누리과정 예산의 특별회계 신설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누리과정 패키지법’ 등 예산부수법안 18개를 의결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근로소득 과세표준 5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40%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12-0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