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낙차사고 박상훈, 영 캐번디시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전화 받았다

사이클 낙차사고 박상훈, 영 캐번디시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전화 받았다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08-17 13:20
수정 2016-08-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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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사이클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 경기에서 자리 싸움을 하다 트랙에 넘어지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박상훈(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사이클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 경기에서 자리 싸움을 하다 트랙에 넘어지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지난 16일 열린 리우 올림픽 사이클 트랙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영국 선수와 부딪혀 경기를 마치지 못한 박상훈(23·서울시청)이 영국선수로부터 사과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상훈은 17일 “캐번디시가 직접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미안하다. 주로를 급변경한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박상훈은 “내가 듣기에 정말 미안해서 사과한다는 진심이 느껴졌다”면서 “그가 전화로도 부족해 문자도 보내왔다”고 말했다.

박상훈은 선수촌에서 쉬다가 캐번디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박상훈에게 “빨리 쾌차해서 다음 경기에 같이했으면 좋겠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했으니 좋은 선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호주 유학경험이 있어 영어 소통이 가능한 박상훈은 캐번디시에게 “어제 위험한 경기였는데 큰 부상은 없어서 다행이다”라면서 “약 먹고 괜찮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박상훈은 “그 선수는 존경받는 선수인데 낙차사고로 이미지가 하락했다”면서 “사람들이 다시 그를 좋아하고 그의 경력은 존경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박상훈은 캐번디시가 메달을 땄지만 마음고생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과 충돌한 캐번디시는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에서는 캐번디시가 선두권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박상훈의 낙차사고를 고의로 일으켰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특히 캐번디시는 은메달 수상후 자신때문에 다신 박상훈을 언급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박상훈은 “캐번디시를 욕하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죽겠다”며 “욕이 조금이면 괜찮은데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고 난처해 했다.

박상훈은 “밤새 카카오톡이 너무 많이 와서 답장을 다 하지 못했다”며 “밤새 답장하느라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힘을 비축하다가 막판 역전을 노려서 10위 안에 들겠다고 조호성 감독님과 약속했는데 그걸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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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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