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가 줄곧 높이 날아올라
구름을 밀어 올려 가득차고 넘쳐서
쏟아지려 해도 꾹 참고 있기에
아직 어떤 소리도 지상으로 새어나오지 않았다.
아득히 높은 곳에 홰를 쳐 놓은 걸까.
천상의 바다에 조각배가 떠다닐지도 모른다.
날아오른 작은 새조차
아직 한 마리도 내려오지 않은 걸 보면.
새소리가 또다시
하늘의 앞가슴을 밀어 올린다.
2016-06-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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