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발언 공방, 서청원 “새누리당 권력자는 김무성 아니냐” 면전에서 비판

김무성 발언 공방, 서청원 “새누리당 권력자는 김무성 아니냐” 면전에서 비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1-29 08:23
수정 2016-01-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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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가 28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 오른쪽의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김 대표가 2012년 ‘국회선진화법’ 입법 당시 ‘권력자’(박근혜 대통령)의 찬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발언에 대해 “왜 분란을 일으키느냐”며 강력 비판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가 28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 오른쪽의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김 대표가 2012년 ‘국회선진화법’ 입법 당시 ‘권력자’(박근혜 대통령)의 찬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발언에 대해 “왜 분란을 일으키느냐”며 강력 비판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무성 발언 공방, 서청원 “새누리당 권력자는 김무성 아니냐” 면전에서 비판
김무성 발언 공방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두고 친박계를 중심으로 공방이 벌어졌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28일 김무성 대표가 최근 지난 2012년 일명 ‘국회선진화법’의 입법에 당시 ‘권력자’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찬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왜 이런 권력자 발언을 해서 분란을 일으키느냐”고 비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맏형격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무성 대표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김 대표가 모든 인사권을 갖고 당내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는데, 이 이상의 권력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왜 이런 권력자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선진화법도 김무성 대표는 ‘반대했지만 당 대표의 책임이 있어 사과한다’고 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책임을 전가하려는 게 당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서 최고위원은 “평당원이 권력자라는 말을 쓰면 모르겠지만 김무성 대표는 다시는 권력자라는 말로 당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최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친박계를 겨냥해 “권력 주변 수준 낮은 사람들은 완장을 차고 권력자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지금 김무성 대표 주변에도 ‘김무성 대권’을 위해 완장을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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