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태양광 산업의 미래는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태양광 산업의 미래는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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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2차 성장기’… 한화그룹 등 후발기업에 기회

세계 태양광 산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2차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5년에는 태양광 수요의 본격적인 증가로 ‘5만㎿ 시대’를 열 것으로 점쳐졌다. 전년도 4만㎿에서 1만㎿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 이미 2400㎿를 생산하면서 세계 3위 업체로 뛰어오른 한화그룹으로선 호기가 아닐 수 없다.

24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규모가 커지면서 발전 단가가 하락하고, 결국 태양광발전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요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2차 성장기의 수요는 2020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 주요 수요처는 중국이다. 중국은 올해 1만㎿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3600㎿에서 파격적으로 3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전기의 부가가치세를 17%에서 8.5% 감면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의 ‘골든 선 프로그램’과 지방 정부의 지원정책을 통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정책 변경·전기 가격·프로젝트의 질 등의 불확실성으로 아직은 본격 진입을 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 태양광 발전의 수요가 80%에 달했던 유럽에서 그 중심이 중국, 일본,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1차 성장기의 구조조정 시기에 그동안 잘나가던 독일의 큐셀과 중국의 선택이 파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재편기에 살아남은 후발 기업들이 ‘서바이벌 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9-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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