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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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드릴십 시장점유율 42% 1위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창조적 혁신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드릴십 시장을 개척해온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스웨덴 스테나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 선가가 10억 달러(1조 1390억원)를 웃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스웨덴 스테나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 선가가 10억 달러(1조 1390억원)를 웃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반잠수식시추설비가 시추 설비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1990년대 중반에 기동성과 시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심해용 드릴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일반 상선을 주로 건조해 온 국내 조선업계에서 드릴십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드릴십 9척을 약 49억 달러(5조 5811억원)에 수주하는 등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드릴십으로 채운 바 있다. 6월말 기준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40척 중 59척을 수주함으로써 시장점유율 42%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드릴십 수주 잔량만 20여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의 활동 범위를 극지방까지 넓혔다.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된 드릴십이다. 이 선박은 선체 두께가 무려 4㎝에 달하며, 기자재 보온처리를 통해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FPSO 역시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꼽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7-18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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