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인사] 서울대 나온 50대 중반의 수도권·영남 출신들이 주축

[차관 인사] 서울대 나온 50대 중반의 수도권·영남 출신들이 주축

입력 2013-03-14 00:00
수정 2013-03-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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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차관인사 안팎

‘박근혜 정부’의 초대 차관 내정자는 50대 중반으로 서울대를 나온 수도권, 영남 출신이 주축을 이룬다.

나이만 3세쯤 젊어졌을 뿐 내각 인선 특징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차관 인사이다 보니 내부 인사가 대거 승진 발탁됐다.

고시 출신이 18명으로 압도적이었다. 비관료 출신은 전체 2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여성은 2명으로, 행정고시 28회 동기인 정현옥 고용노동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내정자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대탕평 인사’와 ‘여성 우대’는 내각에 이어 차관 인선에서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발표된 부처 차관 인선은 서울대와 고시 출신의 초강세로 요약된다. 지역적으로는 서울(5명)과 경기(1명)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3명), 부산·경남(3명) 등 영남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인선에서 소외됐던 제주 출신의 박기풍 국토교통부 제1차관 내정자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차관의 평균 나이는 55.5세였으며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가 67세로 최고령자였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 내정자가 51세로 가장 나이가 적었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내각(총리와 장관·58.2세)과 비교하면 2.7세 젊어졌지만 서울대와 수도권, 영남 출신이 많이 포진된 것은 비슷했다.

이번 차관 인사에는 고시 출신 관료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체 20명 중 무려 18명이 각종 고시 출신이다. 행시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무고시와 기술고시 출신이 각각 2명을 차지했다. 사법고시 출신은 1명이었다.

행시의 경우 26회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28회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25, 27회가 각각 2명이었고 24, 29회 출신 차관도 1명씩이었다.

박종길·나승일 차관 내정자만 비관료 출신이다. 박 차관 내정자는 국가대표 사격 선수를 지냈으며 나 차관 내정자는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 출신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전체 20명 중 절반인 10명을 차지했다. 내각보다 서울대 출신 비율(18명 중 7명)이 높아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중용되고 있는 성균관대 출신은 2명이었다. 이 밖에 한양대 2명, 연세대·광운대·경희대·서울시립대·전북대·전남대 1명씩이었다.

청와대는 이날 발표에서 빠진 기획재정부, 국방부 차관의 경우 장관이 임명되면 해당 장관과 상의해 추후 인선할 방침이다. 김행 대변인은 “재정부와 국방부 차관도 포함해 일괄적으로 차관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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