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지영준, 결국 마라톤 대표팀 탈락

부상 지영준, 결국 마라톤 대표팀 탈락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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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체전 금메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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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
지영준
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30·코오롱)이 부상 때문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회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연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지영준과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는 박주영(31·한국전력)을 마라톤 남자 대표 최종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구 대회에는 정진혁(2시간 9분 28초), 김민(2시간 13분 11초·이상 건국대), 황준현(코오롱·2시간 10분 43초), 황준석(서울시청·2시간 16분 22초), 이명승(삼성전자·2시간 13분 25초) 등 5명이 출전한다.

최고기록 2시간 8분 30초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한 지영준이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단체전 금메달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단체전은 나라별 출전한 5명 중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으로,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려왔다.

2시간 6분대 진입을 목표로 지영준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왔으나 정작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올해 42.195㎞ 풀코스를 한 번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황영조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은 “지영준이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이긴 하나 허벅지가 좋지 않다.”면서 “올해 완주 경험이 없고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해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의 체력이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그간 대표팀에서 훈련을 성실히 치러 지영준 대신 대표로 최종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위원회는 대구 대회의 ‘전략 종목’인 경보와 장거리 트랙 종목에 나설 대표 명단도 확정했다. 남자 경보 20㎞에는 최고기록 1시간 19분 31초인 김현섭(26·삼성전자)을 필두로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과 변영준(27·대구시청)이 나선다. 50㎞ 대표로는 20㎞의 박칠성 외에 임정현(24)과 김동영(31·이상 삼성전자)이 발탁됐다. 전영은(23·부천시청)은 여자 경보 20㎞ 대표에 선발됐다. 또 남자 5000m 대표로는 백승호(21·건국대)가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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