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을 뜻하는 또 다른 말이다. 그런데 해후(邂逅)는 그리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어제 헤어진 친구와 오늘 만났을 때 해후라고 하지 않는다. 해후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만나는 것이다. 거기다 필연이 아니라 우연이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뜻밖에 다시 만나는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해후는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낳는다.
2009-12-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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