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다’는 말이다. 그런데 꽃이나 잎이 시들 때 ‘이울다’고 한다. ‘꽃잎이 이울어 간다.’ 해는 기울어 가며 빛이 약해진다. 달은 보름이 지나면 이지러지기 시작한다. ‘이울다’는 해나 달의 빛이 약해지거나 스러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운 달빛 아래.’ ‘꽃이 시들다, 해의 빛이 약해지다’는 뜻 외에 ‘점점 쇠약해지다’는 뜻도 있다. ‘국운이 이울다.’
2009-08-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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