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갑 전 LG석유화학 회장이 2일 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71세.
1938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성 전 회장은 1963년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했다.
2005년 LG석유화학 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42년간 기업에 몸담았던 전문경영인으로 LG화학을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또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을 5년간 맡으면서 국내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퇴임 후에도 화학 관련 단체를 아우르는 한국화학산업연합회를 주도적으로 결성해 2005년 초대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한국화학산업연합회(KOCIC)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국제화학산업단체협의회(ICC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병남씨와 아들 우석(우리금융지주 IR부장), 현석(삼화네트웍스 사업부장)씨, 딸 지현씨와 사위 박찬(박찬 이비인후과 원장)씨가 있다. LG화학은 성 전 회장의 장례식을 회사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4시. 장지는 경남 의령 궁류면 압곡리 선영. (02)2258-5979.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08-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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