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드문 일이지만 예전엔 잠자리의 머리맡에 물을 떠다 놓고 잤다. 자다가 목이 마르면 바로 마시기 위한 잠자리용이었다. 이 물이 자리끼다. 자리끼는 요강과 함께 잠자리의 필수품이었다. 화장실과 물을 마실 수 있는 부엌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요강은 냄새가 나니 머리맡에서 먼 곳에 놓았고 자리끼는 머리맡에 두었다.
2009-07-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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