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13일 동안 현대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 회고전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타티는 로베르 브레송과 함께 프랑스 현대 영화의 시작을 알린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장뤼크 고다르는 “타티의 영화와 더불어 프랑스식 네오리얼리즘이 탄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현대 문명사회의 풍경을 풍자하며 코미디를 시대의 증인으로 만드는 등 코미디 장르에 현대성을 부여했다. 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했던 그는 1982년 숨질 때까지 단 6편의 장편을 남겼다. 이번 회고전에서 전작이 상영된다. 데뷔작인 ‘축제일’(1949)과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윌로씨의 휴가’(1953), ‘나의 아저씨’(1958), ‘플레이타임’(1967), ‘트래픽’(1971), ‘퍼레이드’(1973) 등이다. 그가 주연·각본·감독을 맡아 북 치고 장구 친 단편 3편까지 포함하면 모두 9편이 소개된다. 23일과 24일에는 영화감독 이명세,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성욱의 시네토크 시간이 마련됐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고할 것. 4000~6000원. (02)741-978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05-09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