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름마켓 한국영화 인기

베를린 필름마켓 한국영화 인기

입력 2009-02-14 00:00
수정 2009-02-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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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 7개국·개봉예정 ‘박쥐’ 선판매

지난 5일 개막되어 15일까지 열리는 제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영화들이 거둔 판매실적이 쏠쏠하다.

영화 ‘쌍화점’의 제작사 오퍼스픽쳐스는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린 유러피안 필름 마켓(EFM, 12일 폐막)에서 유하 감독의 ‘쌍화점’이 스페인과 태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7개국에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쌍화점’은 지난해 개봉 전에 열린 제29회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이미 일본, 독일, 베네룩스 3국 등에 선판매된 바 있다.

오퍼스픽쳐스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동양적 아름다움과 파격적 스토리가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0일 개봉한 ‘쌍화점’은 11일까지 전국 382만여명을 동원, 400만 고지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도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올 상반기 개봉 예정작인 ‘박쥐’와 ‘마더’, ‘해운대’를 선판매했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루마니아에 팔렸고, 쓰나미를 소재로 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터키·체코 등 4개국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상영 중인 윤종석 감독의 ‘마린보이’가 터키에 팔렸으며, 과거 개봉작인 ‘검은집’과 ‘밀양’은 호주에, ‘복수는 나의 것’은 독일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파인컷이 판매를 대행한 ‘추격자’는 남미와 폴란드·체코 등 동구권에 판매됐으며, ‘서양골동양과자점’과 ‘울학교 ET’는 태국에 팔렸다. ‘눈에는 눈,이에는 이’는 동구권과 태국에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9-02-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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