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도둑 누명 “죽음으로 밝히겠다”
구랍 26일 하오 4시반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천(千)모여인(35)이 인천시 중구 북성동 수협어선무선국의 높이 25m되는 철탑「안테나」에 올라가 자살하겠다고 소동.천여인은 21살때 충남 대전에서 결혼했으나 간질병으로 부평 미군부대에 다니던 남편과 5년전에 이혼, 수협공판장에서 생선을 주워 팔아 오던중 2년전부터 임모씨 집에서 기거해 았는데, 집주인 임씨의 어머니 김(金)모여인이 천여인에게 2만5천원을 빌어쓰고도 갚아줄 생각도 않을뿐아니라 공판장에서 생선이 없어지면 천여인의 소행이라고 덮어씌워 억울해 죽어야겠다는 것.
경찰관들이 30분동안 내려오라고 설득해도 듣지 않고 버티던 천여인은 경찰관 2명이 올라가서야 겨우 끌려 내려왔다.
<인천(仁川)>
[선데이서울 72년 1월 9일호 제5권 2호 통권 제 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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