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질병] 불치병 옛말… 골수이식은 최후 수단

[한국인의 질병] 불치병 옛말… 골수이식은 최후 수단

정현용 기자
입력 2008-09-01 00:00
수정 2008-09-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백혈병 오해와 진실

과거에 백혈병은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질병으로 불렸다. 하지만 요즘은 치료제 기술이 발달해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 많이 개발됐다.

이미지 확대
의료진이 모든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이식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골수이식은 모든 치료법을 동원해도 효과가 없는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적용한다. 골수이식을 한다고 해서 병을 100% 완치한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만성백혈병 환자는 치료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10년 이상 장기 생존할 수 있다.

형제가 많으면 골수이식 성공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형제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자가이식을 택할 수도 있다. 가족의 조혈모세포 조직 적합률은 평균 20∼3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는 유전자를 반반씩 물려받기 때문에 조직 적합률이 낮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골수이식이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 여러 인종의 유전자가 섞이면 세포 공여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은행 등을 통해 공여자를 찾는 방법도 있다. 조직 적합률이 높게는 50%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로 이식에 동의하는 공여자는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9-0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