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2008] ‘아름다운 패자’ 파이셔

[Beijing 2008] ‘아름다운 패자’ 파이셔

박록삼 기자
입력 2008-08-11 00:00
수정 2008-08-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랭킹1위 불구 최민호에 깨끗한 승복

‘최민호에게 패한 파이셔는 진짜 훈남´

베이징올림픽 남자유도 60㎏급 금메달은 ‘신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28)의 차지였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는 ‘아름다운 패배자´로 입에 오르내리는 선수가 있다.9일 결승전에서 최민호에게 패한 루트비히 파이셔(27·오스트리아)다.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파이셔는 최민호에게 마치 ‘딱지치기´의 딱지처럼 패대기쳐지며 다리들어메치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서 굴욕적일 수도 있는 패배였다.

그러나 그는 이 순간,4년을 기다려온 올림픽 금메달을 놓쳤음에도 자신의 완패를 선선히 시인하고, 매트 위에서 웅크린 채 감격에 흐느끼는 최민호에게 따뜻한 축하의 손을 내밀고 일으켜 진심어린 포옹을 건넸다. 파이셔는 마지막까지 이날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 모인 관중들에게 ‘이 선수가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라고 확인시켜 주듯 최민호의 오른손을 번쩍 치켜올려 주는 최고의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 진심의 축하를 보낸 파이셔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훈남 파이셔´로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음은 물론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8-1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