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1948년 6월 서울에서는…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1948년 6월 서울에서는…

입력 2008-06-27 00:00
수정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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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한 시대의 사회상 모두를 담아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시대의 모습을 재구성하기에는 그리 모자람이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 수립을 눈앞에 두었던 1948년 6월의 서울신문에도 당시 서울시민들이 즐겼던 문화의 양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려교향악단은 안병소 지휘와 백창규의 피아노로 12∼13일 옛 명동예술극장 자리의 시공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을 들려주었다. 서울교향관현악단은 제4회 정기공연을 23∼25일 역시 시공관에서 펼쳤다. 롤프 자코비 지휘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가운데 ‘몰다우’와 하이든의 ‘시계’교향곡, 테너 이인범과 협연으로 마스네의 ‘마농’ 가운데 ‘꿈’ 등을 연주했다. 해방 이후 탄생한 고려교향악단은 이 즈음 40명 남짓한 단원이 서울교향관현악단으로 옮기면서 해체의 길을 걸었다.

최승희의 제자인 김미화의 무용 신작 발표회는 19∼20일 시공관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이 후원하여 광고는 물론 ‘우리 무용계의 지보적 존재’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갔고, 공연평도 실렸다. 이 달의 유일한 무용 공연이었다. 이 해엔 당시 문교부가 주최한 제1회 전국연극경연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작인 극단 신청년의 김영수 작 ‘혈맥’은 25일부터 30일까지 중앙극장 무대에 올랐다. 사실주의극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98년 국립극장에서 재공연되기도 했다. 역시 대회 참가작인 극단 호동의 ‘황포강’은 ‘민족진영 순수연극’을 표방한 이진순 연출로 중앙극장에서 공연됐다.

이밖에 세실 B 데밀 감독의 ‘대평원’과 킹 비더 감독의 ‘텍사스 결사대’, 찰스 코번 주연의 ‘폭풍의 청춘’, 그리어 가슨과 로널드 콜맨 주연의 ‘마음의 행로’ 같은 외국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국산영화로는 16mm 무성영화인 멜로드라마 ‘검사와 여선생’이 전국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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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김호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24일 서울시교육청 서대문도서관을 찾아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노귀례 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은 도서관 운영 실태와 시설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후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현장 방문에는 이용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과 송은경 서대문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시교육청 평생교육과 및 도서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참석자들은 주요 사업과 역점 과제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열람실 등 원내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폈다. 이번 현장방문은 개관 이후 40여 년이 경과한 서대문도서관의 시설 노후화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변화하는 교육·문화 환경에 지역 주민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공간으로의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대문도서관은 1986년 개관 이후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과 독서문화 진흥을 지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교육·문화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시설 전반의 노후화가 누적되면서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은 물론 공간 활용 측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김호진 위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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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2008-06-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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