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수능·논술 모두 소홀해선 안돼

학생부·수능·논술 모두 소홀해선 안돼

이경원 기자
입력 2008-05-13 00:00
수정 200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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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목표로 하는 전형은 설정하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보험’을 들어놓는 심정으로 다른 ‘우물’들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대학들이 대부분 ‘합산’에 의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이나 정시우선선발, 특기자전형 등 한 가지에 ‘올인’하는 전형은 일부일 뿐 대부분 학생부, 수능, 논술 등 여러 요소를 합산해 학생을 뽑는다. 이럴 때 발생하는 문제가 ‘변별력’이다.

만일 수능이 어렵게 나온다면 정시 변별력은 수능에서 생기므로 학생부 성적은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반대로 수능이 쉽게 나온다면 학생부 성적은 보다 변별력이 커진다. 여기에 개별 대학의 논술시험 난이도도 작용해 변별력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어디에 변별력이 생길지는 아직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결국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러 전형요소 가운데 하나를 소홀히 하면 12년 공부가 허사가 될 수 있다.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면서 수능을 포기하겠다는 학생도 늘어간다. 결국 수시모집에 ‘올인’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알려진 대로 수시에서 대학이 최대 정원을 채울 필요가 없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인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결원을 정시에서 충족하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에도 수시에서 많은 수의 ‘결원’이 발생해 이를 정시에서 채우는 경우가 허다했다. 올해 입학전형은 지난해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벌써부터 ‘수능 포기’를 외치는 수험생은 다시 마음을 잡고 천천히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한 달에 10점만 올려도 60점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5-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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